'수십·수백억원 조형물 가득' 천안 아라리오 조각광장, 야간 관광명소 된다

천안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도심 예술공원인 아라리오 조각 광장이 화려한 빛과 색으로 새롭게 단장 된다.

 

천안시는 22일 시청에서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아라리오와 '천안시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아라리오 조각 광장을 지역 야간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남 천안시 신부동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조각광장에 설치된 데미언 허스트의 찬가(Hymn), 뒷편 크랭크 작품은 페르난데스의 ‘수백만 마일’

이날 협약식에는 박상돈 시장, 김곡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김문수 아라리오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천안8경 중 하나이자 하루 평균 7만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조각 광장의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광장 전체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조형물과 어우러진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기로 했다.

 

오는 10월 4∼13일 10일간 광장 일대에서는 소규모 음악 공연과 미디어 파사드, 조명 쇼 등 야간 행사도 진행한다.

 

천안 아라리오 조각광장은 (주)아라리오 창업자이면서 세계적인 아트컬렉터이자 작가인 씨킴(CIKIM)김창일 회장이 30여년 동안 세계적 작품들을 수집해 설치해 놓은 명소다. 광장에는 작품인 데미언 허스트의 Hymn(찬가)를 비롯해 수보드 굽타, 키스 해링, 쑤이젠궈(隋建國), 나와 고헤이(名和晃平), 아르망 페르난데스, 김인배 작가 등의 진품 작품이 설치돼 있다. 모두 진품이다. 이곳은 미술을 전공하는 젊은 예술가들 사이에서 성지로 불린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각 기관이 협력해 아라리오 조각 광장이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예술적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천안시 야간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