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온라인서 '트럼프 살해' 협박 60대 남성 체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죽이겠다고 위협한 60대 남성이 애리조나주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CNN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리조나주 코치스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경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 살해 협박 사건의 용의자인 로널드 리 시브러드(66)를 이날 오후 2시 35분께 체포해 구금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보안관실 공보 담당관은 CNN에 시브러드가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지고 있는 비밀경호국(SS)도 시브러드를 조사 중이나 그 이상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관실은 별다른 사고 없이 신병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시브러드의 마지막 주소는 애리조나주 코치스 카운티 내 있는 도시 벤슨으로 확인됐으나, 당국은 한동안 그의 소재지를 파악하지 못해 추적을 벌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살해 위협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 그리 놀랍지 않다“며 “나는 나쁜 자들에게 매우 나쁜 일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팀이 이날 애리조나주 국경에 도착하기 전 법 집행 기관으로부터 이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