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3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84명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부천원미경찰서 형사과를 중심으로 경기남부청 형사기동대, 강력계 등으로 이뤄졌다.
수사본부는 화재 경위와 원인 파악 및 건물 관리 주체의 과실 여부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부터는 수사본부를 중심으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31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재 현장 합동감식도 진행됐다.
전날 오후 7시 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불이 나 20∼50대 투숙객 등 7명이 숨졌다. 중상 3명을 포함해 부상자 12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