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죄송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오후 7시45분께 경찰서에 출석한 슈가는 차에서 내린 후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인 뒤 “많은 분과 많은 분께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전했다.
슈가는 음주운전 적발 이후 바로 경찰서에 출석하지 않는 이유와 맥주 한 잔 마신 것이 맞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지난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이날 근무처에 출근해 일정을 마친 뒤 조사를 받으러 왔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졌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에 해당하는 0.227%였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