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홍준표 “野, 괴담 정치로 국민 선동”

SNS에 개탄 글 "괴담 정치로 국가 혼란 초래, 무엇을 노리는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5월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1년이 된 24일 야당을 향해 괴담 정치로 나라에 혼란을 초래했다며 “꼭 그렇게 정치해야 되겠냐“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괴담 선동도 1년이 됐는데 이젠 그 오염수가 5년, 10년후 온다고 선동한다”며 “괴담정치로 국민을 선동해 나라의 혼란을 초래해서 무엇을 노리는 건가. 꼭 그렇게 정치해야 되겠냐”고 혀를 찼다.

 

홍 시장은 “광우병 괴담으로 나라를 온통 혼란으로 몰아넣고 책임지는 정치인이 한 명도 없었다”며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던 그 개념 연예인은 개명하고 아직도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라고도 지적했다.

 

이어 “사드 괴담으로 노랑머리 가발 쓰고 내 몸 타들어 가고 심지어 성주 참외도 사드 참외라서 못 먹는다고 선동했던 사람들은 다 어디 갔나”고 반문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모습. 연합뉴스

앞서 전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황당 괴담이 거짓 선동임이 밝혀졌지만, 근원지 야당이 대국민 사과 없이 무책임한 행태만 계속되고 있다”며 야당에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방류된 오염수가 우리 바다에 도착하는 것은 빨라도 4~5년에서 10년 후의 일”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할 조치는 어느 것도 하지 않은 채 안전하다는 홍보에만 열을 올린 정부가 홍보비 1조 6000억원을 야당에 전가하겠다니 기가 막힌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