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사령부 처음 참여한 올해 쌍룡훈련…2년 연속 사단급 규모로 실시

한·미 연합상륙훈련인 ‘2024 쌍룡훈련’이 26일부터 실시된다. 올해는 국군 드론작전사령부가 처음으로 훈련에 참여하는 등 2년 연속 사단급 규모로 진행된다.

 

25일 해군·해병대에 따르면  훈련에는 사단급 규모의 상륙군과 대형수송함 독도함·마라도함(LPH), 미 강습상륙함 복서함(USS BOXER, LHD), 상륙함 일출봉함·천자봉함·천왕봉함(LST-Ⅱ), 호위함, 소해함 등 함정 40여 척이 참옇나다. 미 F-35B 전투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공군수송기(C-130)를 비롯한 한·미 항공기도 40여 대와 상륙돌격장갑차(KAAV) 40여 대가 참가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세계 특수부대의 원조 격인 영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가 참가한다. 

2023년 3월 29일 포항 훈련장에서 한미 해군·해병대 장병들이 참가한 '23 쌍룡훈련, 결정적 행동'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지난해 9월 창설된 드론사령부가 처음으로 쌍룡훈련에 참여한다. 드론사령부는 육·해·공군과 해병대로 구성된 국군 최초의 합동전투부대로, 이번 훈련에서 드론을 이용한 사전 정찰에 나선다. 또한 올해 훈련에는 한미 해병대가 연합 참모단을 최초로 편성한다. 한미 연합 참모단은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에 편승해 상륙작전을 지휘하며 지휘통제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9월 초 실시할 결정적 행동 단계에는 한미 연합 및 합동전력이 해상과 공중에서 대규모로 전개해 동맹의 압도적 전력과 연합상륙작전 수행능력을 과시할 예정이라는 게 해병대의 설명이다. 

 

상륙기동부대사령관 조충호(준장) 제5기뢰/상륙전단장은 “한미 해군·해병대는 행동하는 한미동맹 핵심군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강한 의지와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 해군·해병대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동맹의 전투준비태세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