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살자”…‘경기 사회적경제 박람회’ 빈곤·소외 극복 첫발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서 사회적경제 박람회 첫 개최
사회적경제, 빈곤·소외·양극화 극복 등 ‘안전망’ 역할
공유 콘퍼런스, IR, 워크숍, 제품전시, 상담회 등 진행
김동연 “더불어 사는 공동체사회의 새로운 성장동력”
道 2022년 전국 첫 사회적경제국·사회적경제원 출범

“경기도에서 처음 열린 이번 박람회가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일조할 겁니다.” (경기도 사회적경제국 관계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주최한 ‘2024 경기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23∼24일 양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박람회는 ‘사람 중심의 경제’라는 도정 가치를 구현하는데 무게를 두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받는다.

경기도 수원컨벤션에서 열린 ‘2024 경기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마련된 기업 홍보 부스. 경기도 제공

25일 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사회적경제의 역할과 미래를 제시하고 도민들이 사회적경제를 경험하며 생활 속 실천방안을 찾도록 돕는 자리였다. 인공지능(AI), 탄소중립, 교육·돌봄을 주제로 ‘모두의 사회적경제 콘퍼런스’ 형태로 열렸고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관련 기업인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우선 지속가능한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임팩트 유니콘 리그 △임팩트 프랜차이즈 쇼케이스 △공공구매 상담회 등 대·중소기업과 사회적경제 조직이 동참하는 협업의 장이 꾸려졌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자체 발굴한 10곳의 기업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전국 사회적경제인이 모여 사회적경제의 비전과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전국 센터협의회 콘퍼런스 △ICC 포럼 △전국협동조합 활성화포럼도 열렸다.

 

미래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 사회혁신 토크콘서트 △청소년 아이디어 대회 △청년 데모데이가 진행됐다. 특히 청년 데모데이에선 청년들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창업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겨뤄 눈길을 끌었다. 

‘2024 경기 사회적경제 박람회’ 포스터. 경기도 제공

행사장 곳곳에는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조직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공삼일샵’(사회적경제 매장)’과 팝업스토어 등 100여곳의 판매·체험 부스가 꾸려졌다.

 

사회적경제란 삶의 질 증진과 빈곤·소외 극복 등 사회적 가치의 실현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생산, 교환 분배, 소비하는 경제 시스템을 일컫는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사회적경제국’과 ‘사회적경제원’을 출범시킨 바 있다. 김 지사는 “사회적경제는 이념이 아닌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3년 정부가 사회적경제 예산을 대폭 삭감하자 ‘사회적경제 4대 비전’을 발표하며 도내 삭감 예산을 복구했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인천에서 개최 예정인 전국 단위의 유일한 사회적경제 박람회 폐지를 통보하자 경기도가 지방정부 주도로 박람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