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국정브리핑을 열고 국민연금 개혁안을 비롯한 주요 국정 구상을 발표한다. 이는 지난 6월 포항 영일만 유전 관련 브리핑 이후 80여일 만이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 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정 실장은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와 직결되는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대통령의 비전과 포부를 상세하게 국민 앞에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브리핑 시기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예정된 26일 이후가 유력하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9월 정기 국회 전 국민과의 소통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라며 “기자회견 형식의 질의·응답도 준비해 국민께도 소상히 설명해 드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당초 연금개혁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됐으나, 보다 광범위한 국정과제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세대 간 보험료 인상률 차등, 자동안정화 장치 도입 등의 연금개혁 방안과 함께 정치, 경제, 사회 분야별 개혁 과제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로 개혁 과제를 설명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