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을 중점적으로 돌보는 광주시의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가 위급 상황에 처한 독거노인의 생명을 구했다.
25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광주 동구 충장동에서 홀로 거주하는 A(71)씨가 원룸 자택에서 쓰러졌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관계자가 119도움을 받아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이 관계자는 A씨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약속 시간을 정해 방문했지만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위험 상황임을 직감하고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고혈압과 당뇨, 파킨슨병 등 기저질환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는 수급자였다. 하지만 개인 사정으로 서비스 제공기관을 옮겨야 했던 A씨는 새로운 곳을 찾을 때까지 돌봄 공백 상태에 놓였다. 이를 알게 된 동구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처음으로 자택을 방문했다가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치료받고 건강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