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원했지만 더 못 낳아”…박경림, 조기양막파열 경험 고백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갈무리

 

방송인 박경림(45)이 아이를 더 낳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25일 방송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방송인 박수홍·김다예 부부가 김수용과 박경림을 집으로 초대한 모습이 담겼다.

 

박수홍은 “10년의 인연을 이어가기 쉽지 않다고 한다. 강산이 변하듯 사람의 마음도 변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30년 넘게 내 곁을 지키는 두 사람이다. 두 분이 자진해서 혼주석에 서 계셨다. 난 전혀 몰랐는데 경림이는 혼주 하려고 한복을 입고 왔더라. 평생 갚아야할 사람들”이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김수용은 부부에게 100만원 수표를 선물했다. 김수용은 “어머니 장례식 때 우리 딸에게 용돈을 줬는데 기가 막혔다. 부의 봉투에 줬다”며 놀렸다.

 

박수홍은 박경림에게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며 “며느리로 어때. 하나도 안 고친 얼굴이다. 싫으면 또 다른 집이 있다. 시집 안 보내고 싶다”라며 박경림의 아들을 사위로 삼고 싶어했다.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사돈 맺기를 제안한 박수홍은 “저 집(박경림네) 아들이 너무 잘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경림은 “덕분에 우리도 ‘슈돌’에 나오게 됐다. 또래 친구들도 애들이 커서 ‘슈돌’에 나올 일이 없지 않나.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수용이 둘째 계획을 묻자 박수홍은 “시험관을 하는데 아내가 고생하는 걸 봤다. 난 전복이 하나로 괜찮은데 아내가 자꾸만 둘째를 생각한다. 너무 고생하는 걸 봐서”라며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경림은 “난 한 명만 계획한 게 아니라 둘, 셋을 계획했는데 잘 안됐다. 조기양막파열이 돼서 계속 양수가 파열돼 더 이상 못 낳았다. 낳을 수 있으면 낳으면 좋은데 그것도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조기양막파열은 출산이 아닌 다른 이유로 양막이 터져 양수가 새어나오는 것을 말한다.

 

가슴 아픈 사연을 들은 김수용은 30년 지기 형이자 전복이(태명)의 대부로서 “너무 일찍 나오지 말고 제 시간에 맞춰 나왔으면 좋겠다. 빨리 나오면 안 된다”라며 덕담을 건넸다. 박경림도 “전복아 건강하게 잘 태어나”라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