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통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프로)이 쏟아지는 가운데 ‘예능 강자’ tvN이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서진이네2’ 등 인기 장수 프로와 더불어 ‘언니네 산지직송’ 등 색다른 재미의 신규 프로를 선보이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일부 tvN 예능 프로의 경우 톱스타들이 앞다퉈 출연할 만큼 화제성과 파급력이 대단하다.
26일 CJ ENM 등에 따르면, 공중파 방송 등 총 19개 채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 채널 브랜드 경쟁력(브랜드 파워 인덱스·BPI)’ 조사(2023년 기준)에 따르면 tvN은 시청 타깃인 ‘2049’(20∼49세) 남녀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2년 시작된 BPI 조사는 채널 인지도, 선호하는 채널 및 지속 시청 시간, 프로그램 완성도 등 11개 항목에 대해 수도권과 6대 광역시 만 15∼64세 남녀 중 일주일 내 방송·OTT 프로그램 1시간 이상 시청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 조사에서 tvN은 시청 타깃인 2049 남녀 기준 47.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MBC, SBS, KBS, JTBC가 그 뒤를 이었다. CJ ENM은 “tvN은 특히 ‘선호채널’, ‘지속 시청 의향’, ‘(콘텐츠) 재미/흥미’ 등 소비자들의 시청 경험 및 감정을 기반으로 한 응답 항목에서 타사 채널 대비 우위를 기록하면서 BPI 1등 채널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전 세대가 즐겨볼 수 있는 버라이어티 예능부터 ‘벌거벗은 세계사’ 등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주는 인문 예능까지 tvN이 상대적으로 화제성 높은 인기 예능 프로를 많이 보유한 것과 무관치 않다. 특히 유재석과 조세호의 맛깔나는 진행과 각계각층 사람들이 전하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로 7년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톱스타까지 앞다퉈 출연할 정도다. 예컨대 배우 최민식, 피겨여왕 김연아, 프로게이머 페이커, 할리우드 영화 ‘듄’ 주인공 티모테 샬라메와 젠데이아, 미국 팝 가수 빌리 아일리시, 거스 히딩크 전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등 평소 TV에서 보기 힘든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나와 많은 시청자에게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tvN이 올해 첫선을 보인 예능 프로에도 배우 김희선(‘밥이나 한잔해’)과 염정아(‘언니네 산지직송’),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아파트404’) 등 톱스타들이 합류해 새로운 매력과 친근함을 보여주면서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방영 중인 ‘유 퀴즈 온 더 블럭’, ‘서진이네2’, ‘언니네 산지직송’, ‘놀라운 토요일’ 등이 2049 타깃시청률에서 동시간대 1위를 휩쓰는 등 tvN 장수·신규 예능 프로가 인기를 쌍끌이하고 있다.
tvN은 하반기에도 다양한 맛의 예능 카드를 줄줄이 꺼낼 예정이다. 4년 만에 돌아오는 차승원·유해진 콤비의 ‘삼시세끼 어촌편 6’은 가수 임영웅 등 화려한 게스트 출연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서연·유이·설인아·박주현이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무쇠소녀단’,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라미란·곽선영·이주빈·이세영과 함께 새롭게 떠나는 ‘텐트 밖은 유럽 5’, 이제훈·이동휘·곽동연·차은우가 출연하는 ‘핀란드 셋방살이’ 등이 대기 중이다.
CJ ENM 관계자는 “tvN은 다수 창작진을 통해 매년 참신하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방송될 예정이니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