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 계열사 모여 성장동력 개발 머리 맞댄다

‘LG 스파크 2024’ 3주간 개최

테크 페어 60여개 전시 부스 마련
외부전문가들과 난제 해결 논의

LG가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펼치는 문화·혁신·예술 축제 ‘LG 스파크 2024’가 26일부터 개최된다.

LG 스파크는 LG 구성원, 외부 파트너사, 스타트업,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종합 축제로, 그간 LG가 진행했던 다양한 과학·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난해 9월 통합한 행사다. 올해는 3주간 △LG 테크페어 △디지털전환(DX)페어 △슈퍼스타트 데이 등 5개 행사가 열린다.

LG사이언스파크 박일평 대표가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LG 스파크 2024’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LG 제공

26∼27일 열리는 LG 테크페어는 LG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전문가와 난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것이 골자다. 그간 기술 교류 행사는 계열사 혹은 분야별로 진행됐지만 8개 계열사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현황을 공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테크페어에선 LG의 미래 성장 동력인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 외에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등 6개 영역에 걸쳐 총 60여개의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 음성 대화로 집안 기기들의 연결성을 강화한 ‘AI 허브’, 이산화탄소를 전환 공정 없이 원재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소재,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안전성과 증상 완화 효능을 크게 높인 치료제 등의 연구 성과가 공개됐다.

LG전자, LG화학 등 각 계열사 연구위원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게임 체인저’ 기술 발굴에도 나선다. 물 없는 친환경 세탁기, 채혈 없는 혈당 측정 기술 등 여러 난제에 대한 노하우가 공유될 예정이다.

이밖에 계열사 32개의 DX 과제 성과를 전시하는 DX페어,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과 LG와의 협력·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슈퍼스타트 데이 등이 진행된다. 지난해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의 창시자인 제임스 고슬링이 참여해 관심이 집중된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개발자들이 참가한다.

LG 스파트 2024의 대장정을 장식할 ‘컬처위크’에선 LG 구성원들과 지역주민, 산학인재들이 즐길 수 있는 강연과 거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