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보완… 새만금 SOC 사업 속도 낸다

국토부, 관계기관과 협의회… 개선 검토
화물터미널 수요 재검토 후 규모 조정

정부가 개항 예정인 전북 새만금국제공항 화물터미널 규모를 조정하고 철도와 항만의 연계성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보완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새만금 SOC 사업 관계기관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새만금 SOC 사업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직후인 지난해 8월 정부가 새만금 기본계획을 재수립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일시 중단됐고, 이후 국토부가 사업의 적정성을 들여다보는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최근 완료된 연구용역에서 새만금 SOC 사업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총 19개 개선 과제가 도출됐다. 정부는 사업별로 발굴된 개선 과제를 착실히 반영해 새만금 SOC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정부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항공화물 수요를 재검토한 뒤 화물터미널의 적정 규모와 사업 기간을 결정하기로 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수립 때 인접 공항인 무안·군산공항 실적을 토대로 화물 수요를 예측해 새만금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새만금 인입철도와 신항만의 연계성은 보완한다. 인입철도 노선 중 신항만 구간은 해양수산부에서 올해 말까지 수립하는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인입철도 기본계획은 신항만 건설·운영계획을 고려해 수립하기로 했다. 새로 생기는 철도역과 새만금 내 대중교통 간 연계 교통체계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