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쓴 교통비 돌려드려요” 세종시 대중교통 정액권 ‘이응패스’ 차액 환불

“다 못 쓴 버스비 돌려드립니다.”

 

세종시 대중교통 정액권인 ‘이응패스’를 월 최대 충전금액인 2만원보다 적게 쓰면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됐다. 

 

이응패스. 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다음달 10일 시행하는 ‘이응패스’ 충전금액을 다 사용하지 못하면 차액을 환불해준다고 26일 밝혔다. 

 

이응패스는 월 2만원으로 간선급행버스, 시내버스, 수요응답형버스, 마을버스, 공영자전거 등 세종시 지역 대중교통을 5만원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이다. 이응패스로는 세종과 대전, 충남 공주·천안·계룡, 충북 청주를 연결하는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시민은 2만원, 청소년·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무료로 살 수 있다. 

 

그러나 월 2만원 미만을 사용하는 경우 환불 규정이 없어 금전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시는 카드 발급·운영사인 신한카드, 앱 개발·운영사인 현대자동차와 협의해 환불 절차를 마련했다.

 

사용자가 환불을 요청하면 전액(2만원)을 환불해 준 뒤 이용 금액만큼 재결제하는 방식이다. 

 

다만 매월 5만원 미만을 쓰더라도 남은 금액은 이월되지 않고 소멸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응패스를 사용하는 시민이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환불 규정을 마련했다”며 “이응패스 판매가 목적이 아닌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이응패스를 시행하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