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대마초 사건 고발자가 윤다훈? “말도 안 되는 소리” 해명

신동엽이 자신의 논란을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코미디언 신동엽이 과거 자신의 범법 행위로 배우 윤다훈이 오해를 받았던 일화를 언급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만취 주의 '이거 이대로 업로드 해도 되나?' ㄷㄷㄷ (자막없이 번역 불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이재용과 윤다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유쾌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신동엽은 촬영 전 에피소드를 하나 공개했다. 오늘 이재용, 윤다훈과 함께 ‘짠한형’ 촬영 있다고 했더니 주변에서 다들 ‘조심해서 마시고 와’라고 조언했다는 것. 이들은 신동엽의 30년 지기 친구이자 연예계에서 소문난 주당들이라고 한다.

 

신동엽은 “다훈이 형은 나에게 고맙다고 하지만 내가 평생 고마워해야 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당시 윤다훈이 2000년부터 방영된 MBC 시트콤 ‘세 친구’에 출연해줬기 때문. 사실 해당 시트콤은 ‘남자 셋 여자 셋’ 종영 이후 신동엽이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낸 작품이었다.

신동엽이 MBC 시트콤 '세 친구'에 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그는 “배우 박상면과 정웅인을 너무 잘 나갈 때 섭외했다”며 “대본 회의와 첫 촬영 후 방송이 나오기 이틀 전이었다”고 회상했다. 신동엽은 “1999년 12월에 나한테 일이 하나 생겼다”며 자신의 과거 대마초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신동엽은 1998년 8월, 자신의 자택과 친구 집 등에서 대마초를 밀반입해 흡연한 혐의로 1999년 12월 구속된 바 있다. 다만 밀반입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판단돼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해당 사건으로 ‘세 친구’의 방영일은 두 달이나 딜레이된 상태. 사실 윤다훈 역시 세 친구의 친구 역할로 캐스팅됐는데 주연으로 변경되면서 대박이 났다는 것. 신동엽은 “최고 시청률 37.8%를 찍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송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친한 PD와 작가에게 진짜 미안했는데 너무 고마웠다”고 강조했다. 윤다훈은 “내가 동엽이를 찔렀다는 얘기도 있었다”며 자신의 소문을 해명했다. 그는 확실히 (고발자가) 아닐뿐더러, 범법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신동엽 역시 “말도 안 된다”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