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025년 예산 9조원 시대 연다

충북도 정부예산안 민선8기에 8조원 처음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9조원 시대를 열었다,

 

28일 도에 따르면 전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 내년 충북 정부예산이 총 9조원이 반영됐다. 올해 정부안 8조5676억원보다 5.2%(4417억원)가 증가했다.

 

27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내년 정부예산 확보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우선 핵심 현안으로 충청내륙화고속화도로 711억원과 중부고속도로 확장 682억원이 반영됐다. 또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199억원과 평택~오송 경부고속철도 2복선화 933억원을 확보했다. 국립소방병원 624억원과 미래해양과학관 290억원, 방사광가속기 697억원 등도 포함됐다. 신규 현안사업에는 청주국제공항 제2주차빌딩 신축 21억원, 청주국제공항 무인출국심사대 5억원, 국립 숲길복합 클러스터 조성 30억원이 편성됐다.

 

복지분야는 정부 복지 확대 정책에 따른 4인 가구 생계급여 기준 12만원 인상, 만 65세 이상 어르신 기초연금 지급액 1만원 인상액이 예산에 포함됐다. 공공의료 보장을 위한 옥천군·보은군·청주시보건소 장비 지원 및 이전 신축비 24억원, 지방의료원 기능강화 185억원을 확보했다. 누리과정 운영지원 111억원과 어린이집 급식 품질 개선 80억원은 계속사업으로 진행한다. 일상돌봄서비스 10억원과 전국민 마음투자 사업 45억원을 새롭게 지원한다.

 

자연재해 등 도민 안전 예산도 확보했다. 자연재해위험지구, 풍수해 생활권 및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에 844억원, 국가하천 배수영향구간 정비, 소하천정비, 지방하천정비, 국가하천 유지관리에 732억원 등이 반영됐다.

 

미래 전략산업과 인재육성도 신규로 편성됐다. 빅데이터기반 사용배터리 공정고도화 플랫폼 구축 24억원, 지역테스트베드 인증지원장비 구축 9억원, 세라믹 탄소중립센터 3억원, 첨단재생바이오 분야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인프라 구축 20억원, RISE사업 1000억원 등이다.

 

문화관광사업도 활성화를 꾀한다. 충북 콘텐츠기업지원센터 4억원, K-스토리테인먼트 거점 16억원, 영동 도마령 관광자원화 2억원, 단양 문화산수 구곡관광길 2억원, 보은 삼년산성 탐방시설 16억원, 증평 추성산성 명소화 21억원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정부정책에 부응한 사업논리 개발과 다각적인 건의활동 등 정부예산 대응시스템을 강화하고 지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국회 심사과정에서 지역현안 사업비를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