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조형물 철거 논란에…서울교통공사 “독도 사계절 영상 송출”

잠실·안국·광화문역 TV 송출 예정

서울지하철 역사 내 독도 조형물 철거로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철거가 완료된 3개역에 TV를 설치해 독도 영상을 상시 송출하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7일 독도 조형물 리모델링 내용과 일정 등이 담긴 대시민 안내문을 6개 역사에 부착했다. 사진은 시청역에 부착된 현수막. 연합뉴스

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독도 조형물 철거가 완료된 잠실역과 안국역, 광화문역에 다음 달 초쯤 벽걸이 TV가 설치될 예정이다. TV에는 독도의 사계절이 담긴 영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TV에 송출될 독도 영상도 아직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조형물이 철거되지 않은 시청역과 김포공항역, 이태원역은 기존 노후 독도 모형에 색을 새로 입히는 방식 등으로 복원해 독도의 날을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6개역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은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노후화로 인해 변색과 변형이 진행되면서 철거와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 독도 조형물이 승객의 보행 동선을 가로막고 혼잡도에 영향을 줘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공사는 안국역과 광화문역, 잠실역에 있는 조형물을 철거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독도 지우기’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사는 독도 조형물 리모델링 내용과 일정 등이 담긴 안내문을 6개 역사에 부착하고 추진 현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상시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