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성사된 ‘전설의 밴드’ 오아시스 재결합…내년 하반기 투어

내년 7~8월 영국·아일랜드서 투어 시작
사진=오아시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1990년대를 풍미한 영국 브릿팝의 전설적인 밴드 오아시스(Oasis)가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형제 불화로 해체한 지 15년만이다.

 

27일(한국시간) 오아시스 공식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가 다시 뭉쳐 내년 하반기 ‘오아시스 라이브 25’ 투어를 시작한다.

 

공연은 내년 7월 4일 영국의 카디프 프린시팔리티 스타디움에서 시작, 8월 17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크로크파크까지 모두 14회 열린다. 현재까지 맨체스터(7월 11~20일), 런던(7월 25일~8월 3일), 에든버러(8월 8~9일), 아일랜드 더블린(8월 16~17일)에서 공연이 예정됐다.

 

오아시스 측은 “총성은 멈췄고, 별들은 정렬했다. 위대한 기다림은 끝났다. 보라 오라. TV로 중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오아시스의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4년 8월 27일 오전 8시’(27.08.24 8am, 현지시간)를 알리는 짧은 영상을 나란히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오아시스는 지난 1991년 결성부터 2009년 해체할 때까지 발매한 정규 음반 7장을 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올렸다. 전 세계적으로 9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오아시스는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원더월(Wonderwall)’,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등 수많은 명곡을 내놓으면서 국내 록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노엘과 리암 형제는 해체 후 각자 활동하며 왕래조차 하지 않곤 했다.

 

공연 티켓은 영국 시간으로 이달 31일 오전 9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