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주관하는 ‘글로컬대학30’에 동아대-동서대의 ‘통합 산단 기반 부산 개방형 연합대학’ 모델이 최종 선정됐다.
28일 동아대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글로컬대학30’ 본 지정 대학으로 동아대-동서대 연합모델이 최종 선정됐다.
‘글로컬대학30’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이다. 지난해 10개 대학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선정해 대학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한다.
동아대와 동서대는 통합 산단을 기반으로 부산시-대학 공동 이익을 실현하는 ‘부산 개방형 연합대학’을 글로컬대학 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역산업과 연계한 에너지테크·바이오헬스·문화콘텐츠·부산헤리티지 등 4대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지·산·학을 연계해 부산지역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대학-지역-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특화 기반 필드(현장) 캠퍼스 개념을 도입하고 △개방형 사학 연합 대학 △통합 산단 기반 필드 캠퍼스 연합대학 △지역정주형 글로컬연합대학 등 3대 분야 8개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기존 대학 중심의 교육-연구-산학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대학이 산업 현장으로 진출해 산업 안에서 사회요구와 미래예측 기반 산업생태계 혁신을 통해 지역정주형 특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산·학 연합연구원 설립·운영과 수익형 별도 법인 운영으로 창출된 수익 재투자 등 ‘지·산·학 혁신 기반 수익창출형 통합 산단’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과 성장을 위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그동안 밤낮없이 실행계획서 준비와 글로컬대학 본 지정을 위해 노력한 구성원들 덕분에 글로컬대학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대학-지자체-지역 산업계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부산시-동서대와 협력해 부산의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글로컬대학이 혁신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혁신성장의 중심축을 형성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파급력이 확산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성과 평가 및 확산에도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에서 전년도 국립대 통합모델에 이어, 사립대 연합모델이 지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지역 내 다른 유형의 글로컬대학이 지역 발전을 이끌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