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완성한 위안부 소설로 영국 옥스퍼드를 방문한 배우 차인표가 대학 강연 당시 공교로웠던 사연을 밝힌다.
28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일왕 옆에서 옥스퍼드 강연을! 차인표, 10년 쓴 책으로 옥스퍼드 가다’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차인표는 최근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우리가 언젠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필수 도서로 선정되면서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에서 강연을 펼쳤다.
당시 공교롭게도 다른 행사가 있었는데 바로 일왕부부가 자신들의 모교 옥스퍼드 대학교에 30년 만에 방문한 것이다. 차인표는 “일본 왕 부부가 옥스퍼드에 오셨다”며 “옥스퍼드를 졸업하셨나 보다. 모교를 30년 만에 방문했는데 하필 제가 강의하는 날이었다. 길도 막고 사이드카들이 와서 일장기 흔들리고 환영객들이 많이 모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저는 작은 강의실에서 조그맣게 하고 옆 블록에서 크게 행사했다”고 말했다.
열정 넘치는 연기자에서 진정성 있는 글로 옥스퍼드를 사로잡은 배우 차인표는 이번 방송에서 1997년 소설을 쓰게 된 계기부터 10년이란 인고의 세월을 거쳐 소설을 완성하게 해준 어머니의 한마디와 옥스퍼드 강연 내용까지 전하며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차인표가 출연하는 ‘유퀴즈 온 더 블럭’은 28일 밤 8시 45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