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 유산과 함께 부산의 매력에 ‘풍덩’

31일까지 ‘세계지질총회’ 개최
市, 사전신청자 대상 투어 진행
역사·문화·자연 체험 행사 다채

부산시가 세계지질과학총회 기간(8월 25∼31일)에 맞춰 부산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 기간 중 부산의 매력과 역사, 문화, 자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인 ‘부산 투어’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총회 참가자 중 사전신청자(동반자 포함)를 대상으로 야외지질답사(필드 트립) 코스 중 하나인 서부산 생태관광자원(낙동강하구, 태종대 흰여울마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상 혼펠스(원형의 변성퇴적암)와 슬럼프 구조(해저나 호수의 경사면이 엇갈리고 휘어지는 층리를 보이는 구조) 등 다양한 해안 지질유산을 관찰할 수 있는 태종대 탐방과 낙동강하구와 다대포 일대를 둘러보며 천혜의 절경과 자연생태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철새도래지 낙동강하구에서 이색적인 카약 체험과 다양한 전시를 관람하고, 부산의 대표 낙조 명소인 아미산전망대에서 낙동강하구의 광활한 갯벌과 모래섬을 관찰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세계 최대 규모인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에서 특별한 하루를 마무리한다. 29일에는 기암절벽과 똑바르게 서 있는 돌탑인 ‘토르’를 관찰할 수 있는 금정산 투어가 예정돼 있다.

총회 기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부산홍보관을 비롯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부경고사우루스 전시물 등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부산홍보관은 부산의 지질학적 특성과 문화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을 제공하고, 총회 참가자들에게 부산의 매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세계지질과학총회는 부산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앞으로 국제적인 학술·문화행사를 유치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