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슬래그 자원화… 순환경제 기여

도로 포장·연약 지반 개량 공사 활용
일반 골재 대비 내구성 2배이상 높아

포스코가 철강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슬래그를 재활용해 순환경제 사회를 실천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슬래그는 철광석에서 철을 분리하고 남은 물질로, 제철소 부산물 발생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부산물이다.

지난 7월 포스코의 제강슬래그가 국호3호선 도로포장 공사에 아스팔트 콘크리트 골재로 활용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제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를 아스팔트 도로포장, 연약지반 강화 등에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슬래그가 천연 자갈이나 모래 등 천연골재 대비 높은 강도를 가진 점에 주목했다. 슬래그는 일반 골재 대비 모양이 비교적 일정하고 각진 형상을 가지고 있어 도로포장에 적용할 경우 맞물림 효과로 도로 내구성이 일반 포장 대비 최대 2.2배인 64개월까지 늘어난다.

포스코는 이 같은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국내 아스팔트 콘크리트 제조기업과 협업해 지난 6월 말부터 국도 3호선 5개 구간 등 아스팔트 도로 포장에 제강슬래그를 적용했다. 포스코는 연말까지 10만t의 슬래그를 공급해 수도권과 중부지역 내 도로포장 공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슬래그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제2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 증설공사 현장에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