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성범죄로 피소 돼 팀을 탈퇴하는가 하면 음주운전 혐의로 형사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룹 멤버를 폭행한 소속사 대표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아이돌 그룹 NCT 멤버 태일(30·본명 문태일)을 성범죄 피의자로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 태일은 팀을 탈퇴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8일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M은 태일이 현재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SM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당사 아티스트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태일은 2016년 NCT의 유닛 NCT U로 데뷔했다. NCT와 산하 그룹 NCT 127 멤버로 활약해왔다.
앞서 술에 취해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는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송치 시점이 정해졌냐’는 취재진 질문에 “지난주 금요일 조사가 이뤄졌고 곧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슈가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훌쩍 넘는 0.227%로 조사됐다.
슈가는 음주 적발 17일 만인 지난 25일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아이돌 그룹 멤버를 폭행한 소속사 대표는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특수폭행 혐의로 연예기획사 대표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11일 새벽 음주 상태로 소속사 아이돌 그룹의 숙소를 찾아가 멤버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소속사 대표가 멤버들을 폭행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