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필리핀 일로일로 국제공항 운영권 수주 나서

한국공항공사가 필리핀 일로일로 국제공항 운영권을 수주하기위해 나섰다.

 

한국공항공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PAVI사와 일로일로 국제공항 운영권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8일 필리핀 마닐라 PAVI사 컨퍼런스 룸에서 한국공항공사 이정기 사장대행(왼쪽 두번째)과 PAVI사 관계자 등이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로일로 공항 운영사업은 필리핀 교통부 주관으로 시행하는 민관협력사업(PPP)으로 필리핀 파나이섬에 위치한 일로일로 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과 계류장 확장·운영에 대한 사업자를 선정해 25년간 단계별 운영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공사는 28일 필리핀 부동산개발 및 공공 유틸리티 사업 전문기업인 PAVI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9월 필리핀 정부에 공항 운영사업의 공동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 최종사업자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6월 공항터미널 및 이동지역 ‧ 보안검색 ‧ 건축 ‧ 토목분야 등 분야별 현지실사를 완료했으며, 최종 운영 사업자로 선정되면 △터미널 리모델링 및 활주로 포장공사(1단계)△여객터미널 및 화물터미널 확장(2단계)△여객터미널 및 계류장 확장(3단계)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일로일로 국제공항은 여객터미널 1동(1만3700㎡)과 활주로 1본(2500m X 45m)의 공항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터미널 수용이 가능한 용량(160만 명)을 초과한 약 230만 명의 여객이 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홍콩 ‧ 싱가포르 노선의 취항이 예정돼 공항 혼잡으로 인한 시설의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필리핀 일로일로 공항 운영권 사업 수주는 공사 최초의 해외공항 장기 운영사업이 될 것이며, K-공항의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필리핀 현지에 전파해 향후 이 지역의 추가 사업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