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서 차량 8대 연쇄 추돌… 9명 부상

호남고속도로 공사 인근 구간에서 차량 8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나 운전자 등 9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최근 이 고속도로 정읍 구간에서는 공사로 인해 정체 중이던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해 13명이 다친 적이 있어 공사 현장 주변 차량 통행 관리에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9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3분쯤 완주군 이서면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서전주 나들목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 8대가 연쇄적으로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등 2명이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쇄 추돌로 타박상 등을 입은 운전자 등 7명은 자신들의 차량을 이용해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가 난 고속도로 인근에서는 공사 중이어서 편도 2차로 중 1개 차로를 통제 중이어서 통행 차량이 서행 중이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수습한 뒤 사고 차량 운전자들의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일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 공사로 인해 서행 중이던 선행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이 미처 발견하지 못해 들이받아 연쇄 추돌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12시3분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전북 정읍IC 2㎞ 전방에서 승용차 4대와 화물차 4대 등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13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일대 교통이 2시간 가까이 통제돼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

 

119와 경찰은 사고 직후 부상자 구조와 차량 견인 등 현장 수습에 나섰으나, 부상자들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조사 결과 이 사고는 공사로 인해 정체 중이던 구간에서 22.5t 화물차가 앞서가던 1t 화물차를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