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성폭행 사실 아냐” 부인한 유아인, 첫 경찰 조사

3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8일 오후 6시30분쯤 유씨를 경찰서로 소환해 1시간30분가량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소인 조사는 지난달 25일 진행했다.

 

사진=뉴시스

유씨를 고소한 A(30)씨는 용산구 한 오피스텔에서 잠을 자다가 유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달 15일 용산서에 접수했다. A씨와 유씨는 가깝진 않지만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성 간 성폭행에는 유사강간죄가 적용된다.

 

유씨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유씨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법무법인 동진)는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생활과 관련한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유씨는 2020년 9월∼2022년 3월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핑계로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