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군수 찍어주세요”… 조국 대표, 영광·곡성 방문 큰절

전남 곡성·영광군수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영광에서 표심 구애를 펼쳤던 조국혁신당이 이번에는 곡성을 찾아 민심 선점에 나섰다.

 

조국 대표는 30일 혁신당 의원들과 함께 전남 곡성군 옥과면 만취정(노인정)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0일 전남 곡성 옥과면에서 한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대표는 지난 4월 총선에서 곡성 39.9%의 비례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언급하면서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호남의 정치를 혁신하고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를 마친 조 대표는 한쪽에 마련된 노인정 식당에서 점심식사 배식 봉사를 하고 어르신들과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어 옥과면 버스터미널 일대 상가를 돌며 상인과 주민들을 만난 조 대표는 “모든 게 부족한 신생 정당이지만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역 정치를 바꾸겠다는 의지는 누구보다 강하다”고 어필했다.

 

“이번 기회에 저희가 한 번 몸을 던져보겠다.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해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조 대표와 혁신당 의원들은 곡성군 겸면 항꾸네협동조합으로 자리를 옮겨 청년 농부들과의 간담회도 열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당직자·당원들이 30일 전남 곡성군 옥과면 옥과노인정에서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큰절을 하고 있다. 뉴스1

귀농한 청년들의 고충을 경청한 조 대표는 “여러분과 혁신당의 소통 채널이 생겼다. 청년 농부들의 고충과 요구 사항을 듣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책위 차원에서 국회 토론회와 발표의 장을 마련하겠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바깥으로 전달하는 스피커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호남 월세살이를 예고했던 조 대표는 “전날 영광을 방문하고 이어 곡성을 찾았는데 주민들이 우리를 너무나 환영해줬다”며 “앞으로 자주 찾아오겠다. 영광과 곡성 주민들의 마음을 이어 받아 지역 정치를 혁신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조국혁신당은 10·16 재보궐선거가 예정된 전남 영광·곡성군과 인천 강화군, 부산 금정구 4곳에 후보를 모두 내기로 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9일 영광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고 지역민들을 만나 “민주당 일당독점 속 호남 유권자들은 새로운 선택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과 생산적 경쟁을 통해 지역 정치를 활성화하겠다”며 민심을 자극했다.

 

이날도 곡성에서 어르신과 청년 농부를 만나고 당원 간담회를 여는 등 호남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