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의 루이비통 화보가 공개됐다.
30일 더블유 코리아 매거진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김예지와 함께 촬영한 화보와 영상을 게재했다.
화보 속 김예지는 모델 못지않은 포스를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짧은 앞머리와 단발머리가 특유의 시크한 매력을 돋보여주었다.
김예지는 허리가 드러나는 과감한 컷아웃 의상이나 올화이트 의상을 입고 사격 포즈를 소화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우인 줄 알았다”, “느낌 장난 아니다”, “대사가 필요없는 영화다” 등의 반응으로 호응했다.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기간 중 특히 X(옛 트위터)에서 그가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 임했던 모습이 큰 화제가 됐다. 그가 검은 옷을 입고 차가운 표정으로 사격에 임하는 영상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영상에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댓글을 달며 극찬하기도 했다.
이후 김예지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스포테이너 행보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그는 지난 20일 전남 나주시 전라남도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당분간 드라마·광고 등에 적극적으로 출연할 예정”이라며 “사격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얼마 지나면 내 이름은 금방 잊히겠지만, 다른 활동도 한다면 사격이라는 꼬리표가 계속 붙어 다니니까 계속 사격을 기억해주실 것 같아 그렇게 결정했다. 후배들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라며 결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어디까지나 본업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