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철도 시대 열린다… 포항시, 동해안권 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

오는 12월 포항~동해 간 동해선 개통, 9월 시운전 들어가
동해선 개통 앞두고 연계교통망 정비 등 관광객 유입 효과 극대화 방안 모색
포항~서울역 간 KTX와 포항~수서 간 SRT 증편도 지속 협의 이어가

경북 포항시는 오는 12월 ‘동해선(포항~동해 간)’ 구간 열차 개통을 앞두고 연계교통망을 정비하는 등 동해안권 교통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채비에 본격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동해안권 지역의 편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동해선(포항~동해 간)’ 전철화 사업은 오는 12월 개통 예정으로 9월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포항-삼척-동해 간 동해선 전철화사업은 포항-삼척 구간(166.3Km)과 기존선인 삼척-동해 간 6.5km까지 모두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올해 말 동해선이 개통되면 최고시속 150km의 ITX-마음(급행)과 누리로(완행) 열차가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이후 1여 년간 탑승 실적 및 예측 수요를 분석해 오는 2026년 초부터는 최고시속 260km의 KTX-이음이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해선 개통으로 동해안권 지역에서 포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동해선 개통과 함께 포항역과 월포역의 연계교통망을 정비하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동해선 열차 운행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동해선 개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유 역사인 포항역과 월포역 구간에 대해 간선·지선·마을버스 등 대중교통망을 연결해 현재 운행 중이다.

 

포항역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포항역 후면 약 3만㎡ 규모의 토지에 승용차 10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시설을 확충하고, 이와 연결되는 육교형 선상 연결 통로 설치 및 진·출입도로 정비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포항시민의 수도권 접근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포항~서울역 간 KTX와 포항~수서 간 SRT 증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계획에 맞춰 시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포항과 신공항을 직결하는 노선을 개설할 수 있도록 연계교통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해선 개통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연계교통망을 정비해나가고 있다”며 “포항시민의 교통 편의성 증대를 위해 동해선에 KTX 열차가 조기 투입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에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해선 노선도. 포항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