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몰래 유흥업소 다니던 남편…결국 아내와 태어난 아기까지 성병 걸려

서울시 합동단속반이 코로나19 사태 당시 심야에 유흥시설 집합금지 고시를 위반한 유흥업소를 단속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아내 몰래 유흥업소를 다니던 남편이 성병을 가족에게 옮겼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이 사연에 대해 31일 한 의료인은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헤르페스’를 완치할 방법은 없다”고 조언했다. ‘헤르페스’는 1형과 2형으로 나뉘며 두 가지를 합하여 단순포진 바이러스라고도 한다.

 

이날 결혼 4년차 된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둘째를 출산하고 출산을 일주일 앞둔 시점 성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돼 남편과 이혼을 고민한다.

 

그의 남편 B씨는 대기업에 근무하며 집에서도 집안일을 같이 도와주는 등 나무랄 데 없는 남편이었다.

 

하지만 그에겐 유흥업소를 다니는 나쁜 버릇이 있었고 평범했던 가정이 그 나쁜 버릇으로 인해 파탄 날 지경에 이르렀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우연한 계기로 남편이 유흥업소에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B씨의 유흥업소 출입은 아내가 임신한 상태에서도 계속됐다.

 

B씨는 계속되는 추궁에 결국 유사성행위를 하는 마사지샵을 수차례 다녀왔다고 직접 시인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빌며 용서를 구했다. B씨는 A씨에게 “해달라는 건 모두 해줄 테니 제발 이혼만은 말아 달라”고 했다.

 

A씨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남편을 용서하기로 했다. 아이도 어렸고 다신 용서하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남편은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무려 10년 전부터 유흥업소에 출입했고, 해외 출장때는 외국 여성과도 부적절한 관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B씨가 비뇨기과 검사 결과 헤르페스2형 양성이 나왔고, 이 병이 갓 태어난 아기와 A씨에게도 옮겨진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지난 4년간 남편과 경제권을 합치지 않은 점이 너무나 후회가 된다”며 “직접 계좌를 갖고 있고 내가 신경 쓰지 않으니 현금인출 내역도 많았다. 괜한 내 탓을 하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몇 달간 계속 용서를 구한다”면서도 “아기까지 성병에 걸리는 등 일이 커지다 보니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한편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 중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헤르페스 1형과 2형을 말한다. 이 감염증은 대부분의 피부에 물집과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병변은 주로 입, 코 주위 또는 엉덩이, 성기 부위에 발생하며 주기적으로 증상이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감염 부위는 아프며, 미관상 보기가 좋지 않다.

 

2형 바이러스는 성기 부위에 병변을 만든다. 이 경우 대부분 성적인 접촉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이러한 두 종류의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모두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