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나띠가 과거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중에 받은 악플로 외모 콤플렉스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는 ‘나만의블랙스완당신을보고첫눈에반했습니다.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EP.27’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나띠가 게스트로 출연해 진행자 이영지와의 ‘찰떡궁합’을 뽐냈다.
이영지가 나띠에게 “키스오브라이프가 전혀 신인같지 않다. 다들 연습생 생활을 오래하지 않았냐”고 묻자 나띠는 “나는 10년 했고, 쥴리 언니는 6년 했다”고 답했다.
이에 이영지는 “10년이면 나띠가 나보다 선배다. 솔로 데뷔 경험이 있기도 하고,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두 번 나가지 않았냐”면서 서바이벌 당시 심경에 대해 물었다.
나띠는 “솔직히 첫 번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식스틴’ 할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한국어도 잘 못했을 때라서 마냥 신나기만 했다. 아무것도 몰라서 시키는 거 하고 무대 서는 게 좋았는데 그때 콤플렉스 하나를 얻었다. 그게 외모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국어를 잘 못하니까 댓글을 보다가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친한 언니, 오빠들한테 물어봤다. 그 단어가 ‘와꾸’였다. (매니저에게) ‘오빠 와꾸가 뭐야?’ 했는데 몰라도 된다고 하더라”면서 결국 그 뜻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처를 받아서 그게 어릴 때 콤플렉스로 왔다”고 했다. 그때 나띠의 나이는 12살이었다고.
나띠는 두 번째로 나간 ‘아이돌 학교’ 서바이벌에서는 ‘코가 크다’는 악플을 신경쓰게 됐다고도 했다.
이에 이영지는 “나 서비이벌 나갔을 때 17살이었다”며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누군가가 나에 대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올린 걸 처음 봐서 들어가 봤다. 그런데 상상할 수도 없는 욕이 써져있었다. 그걸 3~4일 동안 보고 친구들한테 얘기해도 ‘어차피 관심 많이 받잖아’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더라”라며 공감받지 못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영지는 “그런데 나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오는데 안 볼 수 있겠나. 무조건 봐야한다. 그런데 그걸 보게되면 사람이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미칠 것 같다”며 나띠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작년 SBS 가요대전에서 컬래버 무대 당시 ‘뽀뽀 엔딩’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이영지는 당시 앞 차례 뉴진스 무대의 댄서, 무대 장치 등을 보고 위축돼 보고 나띠에게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얘기했다고. 나띠는 “사실 뽀뽀해야겠다는 생각도 안 했다. 근데 끝나고 나서 너무 후련했다. 라이브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한 건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끝나고 너무 신나서 너에게 그냥 뽀뽀하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