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 "여야가 함께 의료대란 대책과 해법을 강구해보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한 대표와의 회담 모두발언에서 "한 대표도 정부와의 갈등을 감수하면서까지 대안을 냈듯, 의료대란은 국민 생명에 관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다치지 말자, 병들지 말자, 살아남자는 이야기를 국민들이 농담처럼 하는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실효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 대표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일단 정확한 현상 파악과 문제 인식, 토론·대화와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주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 주주 충실의무 확대, 소수 주주자 보호를 위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ISA 제도를 대폭 확대해 충분히 보완하는 방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대표를 향해 "금투세를 일정 기간 대폭 완화해서 시행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제안한 '정치 개혁' 논의와 관련해서는 "논의는 하되 형평성 있게,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일단 한 대표도 공개적으로 약속한 지구당 부활만이라도 우선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 정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볼 수 있는 과도한 조치가 많아지는 것 같다"며 "이것이 결코 실정이나 정치의 실패를 덮지는 못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해 수사하는 데 대한 언급으로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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