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이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에 추가 선정됐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영화동을 전국 3곳의 후보지 가운데 1곳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영화동 일대에선 1년간 지구 지정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영화동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영화동 152-8 일원에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과 연계해 상업·문화·숙박시설을 복합 개발하고, 관광자원을 활용한 창업 지원시설을 조성하는 지구 단위 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 2552억원, 연면적 4만5200㎡ 규모로, 2029년까지 준공이 목표다.
도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에 앞서 지역·여건에 맞는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했다.
수원시 등에 따르면 영화동은 인구 감소와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1980년대 수원역 주변 중심의 개발과 원도심 외곽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쇠퇴 현상과 도시 공간구조의 불균형이 심화했다.
도는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수원화성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건축물 높이 제한 규제로 공영주차장으로 운영 중인 유휴공간이 문화·관광자원과 연계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성현 경기도 재생기획팀장은 “이번 사업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재생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내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공모사업에는 지금까지 영화동을 포함, 모두 67곳이 선정됐다.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20곳을 더해 현재 87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