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로 예정된 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자 야당은 1일 “1987년 민주화 이후 현직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을 패싱하는 것은 처음이다. 역사에 남을 오점”이라고 강력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당 논평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독불장군 불통 지도자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강 대변인은 “여야 갈등이 격심할 때라도 역대 대통령은 국회 개원식에는 어김없이 참석해 왔다”며 “초당적 협력으로 국민통합을 바란다고 연설하더니 자기 말을 또 자기 행동으로 어긴다”고 윤 대통령을 거듭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사우나와 드레스룸 완비된 구중궁궐 용산 관저에 틀어박히더니 국민의 소리에 귀까지 틀어막으려는 것인가”라며 “민생 협치를 바라는 간절한 국민적 요구가 들리지 않는가”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국회는 개원식과 함께 100일간의 정기국회 대장정에 돌입한다”며 “국민은 나 몰라라 독주의 길로 가는 윤 대통령 대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회를 민주당이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그는 “민생을 해결하는 ‘먹사니즘’으로 국민적 요구를 받들어 대통령이 포기한 국민의 삶을 민주당이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