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13살 반려견의 ‘2주 시한부 선고’...“받아들이기 힘들어” 눈물

최진혁의 반려견의 병명을 듣고 충격받았다.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배우 최진혁이 시한부 판정을 받은 자신의 반려견과의 이별을 준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최진혁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그는 반려견 ‘몽실이’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함께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최진혁은 수의사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었던 상태. 그는 “그 말을 들은 이후부터 잠을 깊이 못 잔다”며 “몽실이가 숨을 안 쉬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너무 놀라서 반려견을 흔들어 깨운 적도 있다고.

 

몽실이는 3개월 전 살이 2kg까지 빠지고 피부 또한 회색빛이었다고 한다. 강아지 몸무게 절반 이상이 빠졌던 상황. 그 당시 심장 소리도 약했다. 초음파 결과 몽실이의 심장에는 커다란 종양이 발견됐다.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정확한 병명은 혈관육종암. 수의사는 “사람의 혈액암과 비슷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종양이 심장에 눌려 심장 자체가 뛰기 어렵다”며 “암세포가 심장과 비장, 피부까지 전이됐었다”고 전했다.

 

수의사가 예상하는 몽실이의 남은 수명은 1~2주 사이. 사실상 시한부 선고를 받은 셈이다. 그는 “출혈이 심장을 누르기 때문에 급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진혁은 “이 정도로 짧은 줄 몰랐다”며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었다.

 

몽실이는 현재 약물치료로 암이 퍼지는 것을 억제한 상태다. 다만 약물이 듣지 않을 정도로 활동이 시작되면 암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것. 수의사는 “다시 아픈 부분에서 출혈이 있을 수 있어 언제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들은 최진혁은 고통스러워했다. 그에게 몽실이는 처음 키운 반려견이자 함께한 지 13년째 된 가족이기 때문. 그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이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수의사는 “반려견이 갑자기 떠날 수 있는 상황이니 육체에 대한 장례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알아보는 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지만 꼭 해야 하는 이별이다”라고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최진혁은 반려견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몽실이와 닮은 강아지 사진을 발견하기도. 그는 몽실이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마음이 복잡한 건 마찬가지. 이어 몽실이를 위한 특식을 준비하며 “엄마랑 오빠랑 셋이 오래 살자”며 반려견에게 애정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