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대기업들, 신입공채 돌입…"예년 수준 채용 예상"

내수 경기 부진 여파로 긴축을 추진해오던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오는 20일 신입 공채 모집 공고를 한다.

 

신세계그룹은 매년 9∼10월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해 세 자릿수 인력을 선발했다.

 

올해 선발 인원은 이마트의 전사적 희망퇴직과 신규 출점 계획 등 경영 환경을 두루 반영해 작년 수준이거나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도 다음주께 신입 공채 절차를 시작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인력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다음 달 14일부터 17일까지 공개채용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의 다른 계열사의 채용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CJ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상반기에도 공채를 진행했다.

 

롯데그룹은 2021년 공채를 폐지하고 경력직원을 수시 채용하되 신입 직원은 분기별로 모집 공고를 띄우는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방식을 올해 도입했다.

 

롯데백화점과 마트·슈퍼·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들은 지난 6월 직무 역량 중심 채용 방식인 '아이엠(I'M) 전형'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해 인턴십을 진행 중이다.

 

최종 합격 여부는 인턴십 종료 후 결정된다.

 

롯데 계열사 중 롯데물산과 롯데칠성,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하며 롯데정밀화학과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이달 중 신입 채용 일정을 시작한다.

 

GS리테일은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편의점 GS25와 홈쇼핑인 GS샵 등에서 일할 대졸 신입사원 모집 절차를 진행한다. 모집 인원은 5개 직군에 두 자릿수로 예상된다.

 

GS리테일은 10여개 대학교에서 채용 박람회와 설명회를 열고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해 강원·충북·제주에서는 캠퍼스 리크루팅(채용) 전형을 통해 사원을 모집한다.

 

서울 성수동의 GS25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서 팝업스토어 형식 채용 설명회를 열고, 예비 지원자를 대상으로 직영점 및 사옥 투어 등 이색 채용 경험을 제공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이날부터 19일까지 대졸자, 이와 동등한 학력을 지닌 지원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6개 대학교에서 채용 설명회를 열고 직군별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진행한다.

 

BGF리테일은 분기별로 공채를 하며 이번 분기 모집 대상 직군은 영업 관리와 상품기획(MD), 물류·정보기술(IT), 경영지원(HR) 등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현장 실습 평가, 최종 입사순으로 진행된다.

 

LG생활건강은 연구개발(R&D)과 브랜드마케팅 부문 신입을 채용하기로 하고 지난 달 3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원서를 접수 중이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전형과 인·적성, 면접, 인턴십을 거쳐 오는 12월 입사할 예정이다.

 

동원그룹도 올해 말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나 규모와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채용 연계형 인턴 모집 절차를 진행 중이다.

 

농심은 올해 4분기에 대졸 신입 공채를 계획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덕분에 사세가 확장하면서 수시로 직원을 뽑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필요에 따라 수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