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선규(63)가 ‘젊은 여자와 바람 났다’는 자신에 대한 소문을 언급했다.
3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최선규는 “2002년부터 시작해서 2022년까지 20년을 기러기 (아빠) 생활했다. 20년 하면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떤 오해까지 받냐면 본처하고 애들은 캐나다로 피신시켜 놓고 젊은 여자하고 살림 차려서 아들, 딸 낳고 뻔뻔하게 같이 교회를 다닌다더라”며 “근데 들어보니까 다 맞다. 내가 뭐라고 할 말이 없더라”고 인정했다.
그는 “남들이 보면 ‘기러기라는 사람이 본처와 아이들은 보내놓고 젊은 여자와 바람나서 애 둘 낳고 산다’고 된 것”이라며 “그 얘기가 넘어 태평양을 넘어 캐나다에 있는 아내에게까지 이야기가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인 사회가 좁다 보니까 아내가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며 비행기를 타고 급히 한국으로 왔다. 알고 보니까 그 여자가 누구냐. 장세진 여동생이다”고 폭탄 발언했다.
이를 듣던 배우 겸 사업가 장세진(60)은 “여기서 (얘기가) 끝나면 나쁘게 들린다”며 “애 아빠는 이무영 감독이고 (여동생과) 너무 잘살고 있다”고 대신 해명에 나섰다. 그는 “(최선규 말은) 다 사실이다. 사람들이 보는 것만 믿다 보니까 (생긴 일)”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장세진은 “제 여동생과 최선규 아나운서가 친하다. 저와 잘 알게 된 것도 그런 이유다. 같이 교회 다니고, 식사하고, 거의 식구처럼 가까운 사이다. 집 된장 퍼먹을 정도의 사이다. 캐나다에 있는 형수님도 마찬가지다. 그런 사이인데 남들은 모르니까 오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C 박수홍이 “아무리 친해도 아빠가 안 계시는데”라고 하자 최선규는 “이무영 감독도 출장 가서 없었다. 3살짜리(장세진 여동생과 이무영 감독의 아이)가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손잡고 건너야 하지 않나”라고 오해를 산 계기를 전했다.
최선규는 “보통 아내가 귀국하면 내가 공항에 마중을 나간다. 근데 그때는 아내가 그냥 왔다. 얼마나 열받았으면 그냥 왔겠나. 일 끝나고 집에 갔더니 집에 앉아있더라”라며 소문으로 충격 받은 아내의 모습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