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지난 2일부터 거주 외국인의 언어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적응을 돕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무료 맞춤형 ‘한국어 교실’을 개강했다고 4일 밝혔다.
포항시 홈페이지 공고로 모집된 수강생은 포스텍, 한동대 등 지역 내 대학의 유학생이나 연구원, 학원 강사 등으로 이뤄졌다.
미국, 르완다, 중국, 인도네시아 등 10여 개국 국적의 수강생이 지원했다.
이번 하반기 강좌는 수준별 맞춤 강의인 초급과정과 중급과정 2개 반, 주 2회 수업으로 시청 내 의회동 지하 강의실에서 오는 12월 19일까지 운영된다.
중급 수업을 두 번째로 수강하는 한 외국인은 “포항에서 머무는 시간 동안 문화적으로나 언어 소통의 어려움이 컸는데 여러 나라 수강생들과 함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국어를 배울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포항시가 운영하는 무료 한국어교실 수업은 지역 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상반기와 하반기에 초급과 중급반으로 나눠 2024년 상반기까지 1000여 명의 외국인들이 수료했다.
윤천수 시 관광산업과장은 “한국어교실은 거주 외국인들이 포항에서의 생활에 쉽게 적응하고, 지역사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한국어를 배우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거주 외국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교실 이외에도 거주 외국인을 위한 문화행사 체험, 포항체험의 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