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의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설립된 웅진재단이 다문화 음악방송(다문화 방송) 16주년을 맞아 4일 서울 서대문구 스튜디오에서 재단 관계자와 8개국 언어 원어민 앵커(DJ), PD 등 방송 기획·제작진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결혼 이민자와 이주노동자, 유학생 등 226만명 한국체류 외국인의 소외감을 덜어주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 이 방송은 중국·베트남·필리핀(영어병용)·태국·일본·몽골·아랍·러시아 등 8개 국가 언어로 원어민 DJ가 하루 24시간 진행하는 국내 최초 다인종·다문화·다언어 방송이다.
웅진재단이 기획·협찬하고 ㈜디지털스카이넷이 제작해 2008년 8월15일부터 송출했으며, 스카이라이프 등 6개 미디어의 총 28개 채널에서 8개 언어권 원어민 앵커의 진행하에 다문화 고향 소식과 한국생활에 도움 되는 지식과 정보, 한국어 강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집계 가능한 인터넷 청취자는 9월 현재 9800만명에 이른다.
다문화 방송이 2010년부터 내보내기 시작한 엄마나라동화 프로그램은 7개 언어권의 대표적 전래동화 160편(편당 7~8분)을 각 언어와 한국어 등 이중언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서 조회수 47만건을 기록 중이다.
다문화 방송은 필리핀 정부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미디어상을 2011·2015·2017년 3회에 걸쳐 받으면서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