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국에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20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6월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1972만4847명으로 집계됐다. 해수욕장별로는 △해운대 911만6929명 △광안리 453만8704명 △송도 262만4000명 △송정 220만2686명 △다대포 115만428명 △일광 5만5800명 △임랑 3만6300명 순이다.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6월1일 해운대·송정해수욕장 부분개장을 시작으로 7월1일부터 7개 해수욕장을 전면 개장한 뒤 8월31일까지 92일간 운영됐다. 이 중 해운대해수욕장은 900만명을 훌쩍 뛰어넘어 2020년 휴대전화 위치 기반으로 방문객을 산정하는 빅데이터 방식을 도입한 이래 최다 인파 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 각각 680만명과 504만명 방문에 그쳤으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함께 2022년과 지난해 각각 880만명과 820만명 수준을 회복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 2022년과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주로 제과점과 테마파크를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관광공사가 2022년(9월 8∼14일)과 지난해(9월27일∼10월3일) 추석 시즌 여행객의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신용카드 데이터, 사회관계망 추석 연관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에 비해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제과점’이 53, ‘항구’가 44, ‘테마파크’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사회관계망 연관어 데이터 등을 토대로 관광객들이 제주에서만 경험하는 독특한 ‘맛’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제과점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도 등 제주의 부속섬으로 가기 위한 항구와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선호하는 테마파크에 관광객들이 대거 방문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