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딥페이크 범죄 관련 신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 기술인 딥 러닝(Deep-learni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진위를 구별하기 어려운 가짜 이미지 또는 영상물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4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간 사이버수사대에 접수된 딥페이크 관련 신고는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신고는 13건에 이른다.
올해 1~7월 발생한 딥페이크 범죄 11건을 포함하면 이날까지 총 28건의 딥페이크 범죄 신고나 의심 사례가 들어온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8월 접수된 딥페이크 범죄 관련 사건은 수사 결과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딥페이크 피해 신고 요령과 예방 대책을 담은 가정통신문이 게시된 이후 각급 학교·기관에도 '딥페이크 피해 사례가 맞느냐'는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딥페이크 관련 사안의 범법 여부를 판단한 후 일부에 대해서는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딥페이크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딥페이크 범죄 집중 단속과 함께 허위 영상물 범죄 근절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수사대는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해 경찰서 접수사건 대응 및 신고·상담, 피해자 보호지원 등의 대응체계를 구축했으며 증거분석관이 포렌식과 압수현장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딥페이크 범죄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관련 신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