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밤부터 새벽에 이어 5일 오전에도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42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부양했고 이 중 20여개가 서울과 경기 북부에 낙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이날 오전 9시쯤부터 풍선 살포를 재개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합참 관계자는 "풍향이 고도에 따라서 바뀌고 있어서 (기상 상황이) 풍선을 날릴 수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군은 전날 풍선 부양이 올해 들어 12번째, 이날 오전 부양이 13번째에 해당한다고 집계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남측으로 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해 "북한이 수해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도 몰상식하고 저급한 행위를 반복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우리 민간단체의 전단을 쓰레기 풍선 도발의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우리 민간의 정보 전달을 위한 자발적 행위가 결코 북한 당국이 자행하는 도발의 명분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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