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자화자찬 퇴임파티’에 들러리가 되지 말라”고 경고했다. 기시다 총리는 6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임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기시다 총리가 굳이 한국에 오는 이유는 자신이 한일관계 개선,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라는 자칭 성과를 이뤘고, 이를 일본 안팎에 과시하기 위해서라는 게 일반적 해석”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런 의도를 뻔히 알면서, 기사다를 초청했다”고 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노골적인 독도 지우기 등 국민 혈세를 탕진하며 친일굴종외교로 일본을 도와줬으니 유종의 미라도 거두겠다는 거냐”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마음’보다 ‘일본의 마음’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대통령은 결코 국민께 환영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논란이 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