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베트남서 GK-SBR 하수처리장치 준공, 친환경 물 관리 기술 선보여

하노이 띠엣홍마을에 50t 처리 친환경 하수처리설비 완공
경주시, 베트남 물 산업 협력 강화, 해외 수출 확대 기대

3~8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순방 중인 경북 경주시 대표단은 5일 하노이 동아인구 번하 띠엣홍마을에서 열린 ‘GK-SBR 하수처리장치’ 준공식에 참석했다.

 

경주시 대표단이 5일 하노이 동아인구 번하 띠엣홍마을에서 열린 ‘GK-SBR 하수처리장치’ 준공식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5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준공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장, 레쭝껸 동아인구 당서기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설치된 하수처리설비는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 정화 기술 ‘GK-SBR’이 적용된 시설로, 베트남 선하그룹의 태양광 설비와 융합해 현지화에 성공한 친환경 하수처리 시스템이다.

 

이 설비는 하루 50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경주시 대표단은 하수가 깨끗한 처리수로 정화되는 과정을 시연해 베트남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주시 대표단이 5일 하노이 동아인구 번하 띠엣홍마을에서 열린 ‘GK-SBR 하수처리장치’ 준공식에 참석해 하수처리 과정을 참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준공식에서 베트남 선하그룹 레빙선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베트남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또한 베트남 현지 물 사업 확대와 물 부족 지역을 위한 무상 원조 사업 등을 제안했다.

 

주낙영 시장은 “GK-SBR 기술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 지역의 하수 처리 문제 해결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물 부족 지역에 이동식 음용수 GJ-R 장치와 현지 맞춤형 물 처리 기술을 함께 도입해 물 복지 구현을 목표로 국제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5일  하노이 동아인구 번하 띠엣홍마을에서 열린 ‘GK-SBR 하수처리장치’ 준공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경주시가 2019년 베트남 선하그룹과 물 산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뤄진 성과로, 베트남뿐만 아니라 페루, 인도네시아 등으로도 해외 수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주시는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물 관리 사업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