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 15년 만에 교체

자민당과 함께 일본 연립여당을 이루고 있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물러난다. 야마구치 대표가 2009년 이후 당을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교체 후 공명당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공명당은 야마구치 대표을 28일 당대회에서 교체하는 방침을 정하고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후임은 이시이 게이이치 간사장이 유력하다.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야마구치 대표는 2009년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낙선한 오오타 아키히로 당시 대표를 대신해 당을 맡았다. 당 대표로서는 가장 긴 8번 연임을 해 ‘당의 얼굴’로 인식돼 왔다.  

 

공명당과 공명당의 모체인 창가학회는 자민당 총재 선거 이후 국회해산, 총선 실시 시나리오가 유력해짐에 따라 안정감이 있는 야마구치 대표가 연임하는 걸 검토해 왔으나 자민당의 새로운 총재가 선출됨에 따라 세대교체를 통해 신체제를 구축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후임이 유력한 이시이 간사장은 중의원 10선으로 국토교통상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