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서 과제하고 코칭받고… 포스코인터, 가상공간 인턴십 첫 진행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종합사업회사로는 처음으로 메타버스 가상오피스에서 ‘인턴십’을 진행했다. 

 

포스코인터내서널은 지난달 19일부터 2주간 ‘버추얼 메타버스 익스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버추얼 메타버스 익스턴십’ 참가자들이 메타버스에서 첫 회의를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서널 제공

익스턴십은 회사에서 4주 이상 직무체험을 하는 전통적인 인턴십 방식이 아니라, 메타버스 상에서 근무하며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익스턴십은 풀타임 근무가 어려운 구직자나, 방학 중 수도권에 거주하지 않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기존 인턴십보다 2배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특히 이번 익스턴십 우수 수료자에게는 올해와 내년 신입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 없이 1차 면접 기회를 부여하는 특전을 제공한다.

 

익스턴십은 참가자들이 영업 및 사업개발 직무 프로세스를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실별로 선정된 9명의 우수 사내 멘토를 매칭해 커리어 과제를 부여하고, 주 2~3회 메타버스 미팅을 통해 피드백을 제공했다. 사옥 탐방을 원하는 참가자들에게는 서울과 송도 사무실로 초대해 대면 코치도 진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버추얼 메타버스 익스턴십’ 참가자들이 메타버스에서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익스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최모양은 “평소 해외영업 직무로 취업을 희망하고 있었는데, 국내 1위의 종합사업회사 현직자에게 트레이딩과 신사업 개발 프로세스를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경기도에 살고 있어 회사까지 왕복 3시간 넘게 걸리는데 메타버스로 직무 코치를 받을 수 있는 점 또한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변화하는 근무 환경에 맞춰 버추얼 메타버스 익스턴십을 처음 시도하게 됐다”며 “사회 첫발을 내딛기 전의 미래의 인재들에게 직무 경험은 물론 당사 조직문화를 체험한 기회로 다가가길 바라고, 이번에 만난 우수 인재들이 회사와 또 연이 닿아 사내 구성원으로 만났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