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발레 스타 박세은과 김기민 15년 만에 호흡 맞춘다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주인공 니키아 역과 솔로르 역 맡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0월 30일∼11월 3일 공연

한국 출신의 세계적 발레 무용수인 박세은(35)과 김기민(32)이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로 함께 무대에 선다. 둘이 국내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건 2009년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이후 15년 만이다.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 박세은(왼쪽),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 국립발레단 제공

국립발레단은 박세은과 김기민을 비롯해 ‘라 바야데르’ 주역 출연진을 6일 공개했다. ‘라 바야데르’는 인도 무희 니키아와 용맹한 전사 솔로르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대작 발레다. 국립발레단 공연은 3년 만으로 10월 30일∼11월 3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최고무용수) 박세은과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간판 수석무용수 김기민은 각각 니키아와 솔로르를 연기한다. 두 사람은 2009년 ‘백조의 호수’에서 주인공 오데트 공주와 지그프리트 왕자로 열연한 바 있다. 박세은이 국립발레단 단원이고 김기민이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이었을 때다. 이후 세계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며 세계적 발레 스타가 된 둘이 15년 만에 고국 관객에게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공연 장면. 국립발레단 제공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공연 장면. 국립발레단 제공

이들과 국립발레단 조연재·안수연(니키아 역), 허서명·하지석(솔로르 역)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조연재와 안수연은 심현희와 함께 막대한 권력을 쥔 공주로 솔로르와 약혼하고 니키아에 적대감을 품은 감자티 역할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