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SKT, RCS로 청소년 마약·딥페이크 범죄 예방 나서

마약·딥페이크 범죄 등 주요 이슈 집중 홍보

경찰청과 SK텔레콤(SKT)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약 및 딥페이크(인공지능을 이용한 불법 합성물) 범죄 예방을 위해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메시징 서비스를 활용한 공동 캠페인에 나섰다.

 

경찰청은 8일 SKT와 함께 이달부터 청소년 마약 범죄 및 청소년 대상 딥페이크 제작 범죄 예방을 위한 RCS 메시지를 발송한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지난 3일부터 발송 중인 ‘청소년 마약범죄 예방방안 및 대처법’ 메시지에는 청소년들에게 마약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고,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마약 예방을 위한 주요 관찰사항 및 대처방법 등 실생활에서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담았다. 이달 중으로는 딥페이크 범죄 예방을 위한 RCS 메시지도 청소년과 학부모 고객들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RCS 메시징 서비스는 국제 표준 메시지 규격 중 하나로 기존 문자메시지(SMS, MMS)보다 진화한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기존 SMS의 한글 40자 제한을 넘어 최대 한글 1300자까지 전송할 수 있다. 이미지도 MMS의 300KB 제한을 벗어나 최대 1MB까지 전송 가능하다. 또한 ‘안심마크’ 기능을 통해 발신 기관의 실명을 표시해 기관 사칭 우려를 줄이고, 카드형 이미지나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활용이 가능해 정보 전달력을 높였다.

 

경찰청과 SKT는 올해 5월부터 실종 아동 예방을 위한 지문사전 등록제도 홍보, 사이버폭력 예방, 도박범죄 예방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지속해왔다. SKT는 향후 대한적십자사, 국립공원공단, 세이브더칠드런 등 총 8개 기관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청은 신학기를 맞아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학교폭력 집중활동 기간을 운영 중이며,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학교폭력과 소년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도박·마약 등 중독성 범죄와 딥페이크 제작 등 성범죄에 대한 특별예방교육을 진행하고, 교육부와 협업해 학생·학부모 대상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청 한창훈 생활안전교통국장은 “SKT와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을 둘러싼 여러 위험요소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안을 널리 알리는 효과적인 홍보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더욱 적극적인 예방과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