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2025년도 참전유공자명예수당 45만원으로 인상

정부는 내년도 국가보훈부 예산을 올해보다 757억원(1.2%) 증가한 6조4814억원을 편성했다

 

국가보훈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국가유공자 보상 및 의료서비스 강화,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 국립묘지 안장능력 확충,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 지원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보훈부. 뉴시스

특히 내년도 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을 5% 인상하고 참전명예수당도 기존 42만원에서 3만원 늘려 45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국가유공자 보상금은 윤석열 정부 들어 3년 연속 5% 인상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보상금액이 적었던 7급 상이자 보상금과 6·25전몰군경(신규승계) 자녀 수당을 추가 인상했다는 게 보훈부의 설명이다. 

 

또한 보훈대상자의 간병 부담 완화를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전체 병상 대비 50% 목표)에 약 25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내년도 광복 80주년 행사를 위해 97억4000만원을 편성했다. 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범국민 감사캠페인’, ‘국민통합 문화예술축제’ 등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재외동포의 역사의식 함양과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러시아 이범진 공사 동상 건립’에 1억7000만원,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조성’에 1억2000만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며, 교육·문화 등 국내 독립운동을 폭넓게 알리는 기념시설 설계비로 4억4000만원을 편성했다.

 

특히, 전몰・순직군경의 미성년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와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후원·지도(멘토링)와 국내외 전몰·순직군경 미성년 자녀들의 교류활동 등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8억8000만원을 반영했다.

 

제대군인의 안정적인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지급하는 전직 지원금도 인상된다. 장기복무(10년 이상 복무) 제대군인은 월 77만원에서 81만원으로, 중기복무(5∼9년 복무) 제대군인은 월 55만원에서 58만원으로 각각 5%가량 늘어난 지원금을 받게 된다.

 

국립괴산·산청·이천·영천·임실 등 5개 호국원의 안장시설 확충에는 223억원이 편성됐다. 2018년부터 내년까지 총 1500억원가량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총 12만8천여 기를 추가 수용할 수 있게 된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