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7곳 “경원선 철도 지하화”

추진협 구성 구청장 회의 진행
용산~도봉산역 통합개발 구상

전철 노선 경원선이 지나가는 서울시 7개 자치구가 철도 지하화를 현실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용산·성동·동대문·성북·노원·도봉·중랑구는 지난달 23일 동대문구청에서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구성을 위한 구청장 회의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선출됐다.



경원선은 용산에서 시작해 연천까지 이어지는 광역 전철 노선으로, 서울 구간은 용산역에서부터 도봉산역까지다. 이들 자치구는 철도 지하화 사업을 통해 철도를 지하로 이전하고, 철로 상부와 주변 지역을 통합 개발해 도심 공간을 재창조한다는 구상이다.

협의회는 경원선이 국토교통부의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선도사업 및 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올해 1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이 제정된 후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했다.